* 본 글은 <인프런, 보라카이로 떠나다?! (1편)>의 시리즈작으로 전편을 읽어주시면 해당 편을 더 재밌게 감상 하실 수 있습니다.
* 본 글은 1인칭 스댕 시점으로, 평어체를 사용함을 미리 안내해드립니다.

팀원과 함께한 하루

우리가 머문 숙소에서는 조식을 제공해주는데, 셋째 날은 아침 일찍부터 액티비티가 있어
섬세한 개발자 조슈아와 나와 방을 같이 썼던 스윔(컨텐츠 매니저) 세 명이서 함께 겸사겸사 조식을 먹었다. (잠이 많은 세 사람에게 이날의 조식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었다지..)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팀원들과 함께 호핑 투어를 하기 위해 움직였다.
우리는 조금 특별한 배를 타고 호핑 투어를 한다고 해서, 얼마나 특별하겠어 했는데..

……전쟁..나가는 줄 ㅎㅎ

뭐, 갑작스러운 거북선 등장에 잠깐 당황스럽긴 했는데 보라카이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배라서 좋았다ㅎㅎ
(또 알고 보니 배도 개시한지 1주일 정도 된 따끈따끈한 신상이었다고 한다. 룰루)

 

 

출발 전, 설레는 마음으로 팀원들 사진 좀 찍고

액티비티하는 장면도 좀 찍고

이후 지쳐쓰러진 모습도 놓치지 않고 찍었다. (사랑합니다 쭈.)

스노클링이 끝나고 시크릿 비치에 잠깐 들렸다.
그곳에 인생 샷을 찍을 수 있다는 동굴이 있다고 해서 구경을 갔는데,
동굴 말고 그 근처에서 개발팀 인생 샷을 많이 건졌다.

특히 이 사진. 내가 찍은 사진이지만, 진짜 잘 나왔다.
맘에 든다 헷.

동굴에서 돌아온 후에는 준비되어 있던 카누를 타고 놀았었는데,
나는 운이 좋게 가이드분이 나를 카누에 태우고 멀리 구경시켜 주셨다. 그 사진이 없어서 아쉽지만 확실히 얕은 바다 쪽에서 타는 거랑은 느낌이 달랐다. 기회가 된다면 또 타고 싶다ㅠㅠ

숨은_쭈_찾기.jpg

투어의 마무리는 밥!
진——짜 대박 맛있었다. 저거 먹으러 다시 가고 싶을 정도로.

미래를 함께할 동료들

일정이 너무 빨랐던 탓인가?  에너지가 방전된 인프런팀은 잠시 휴식을 가졌고 늦은 저녁에 워크가 진행되었다. 이번 워크는 바닷가 앞 모래 위에 둘러앉아, 등 뒤로 들려오는 잔잔한 노랫소리를 들으며
‘2019 인프런’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에 있었던 크고 작은 일들을 이야기하면서 올해 자신들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팀원 개개인과 인프런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거의 끝나갈 때쯤,
쭈가 2019년의 인프런에 대한 감정들을 솔직하게 그리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쭈는 팀원들을 팀원이 아닌 동료라고 빗대었고 여기 있는 사람들이라면 미래의 성공을 미리 축하해도 되겠다고 판단해 보라카이 워크숍을 결정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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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내 이야기를 하자면 나는 올 4월에 인프런에 입사했다. 첫 직장이었고 그만큼 알아야 할 것도, 적응 해야 할 것도 많았다. 정말 정신없이 달려왔지만 불안함은 갈수록 커져만 갔고 끝없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날도 늘어만갔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보라카이 둘째 날까지만 해도 불편했다. 약 6개월 정도 인프런에서 일을 했지만,
아직은 모든 게 조금 어색했고 많이 부족하다는 걸 알았기에 여기서 이러고 있어도 되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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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앞으로도 잘하자’ 만이 전부 일 줄 알았다.
쭈가 그렇게 생각하시는지도, 그렇게 말씀하실지도 전혀 몰랐다.
예상치 못한 쭈의 말은 불확실했던 나의 미래에 조금 더 확신을 갖게 했고
나 역시 앞으로 인프런의 성공을 함께하고 싶다는 작은(?) 욕심이 생겼다.

 

요즘도 가끔 사무실에서 쭈를 볼 때면 보라카이에서의 그 말이 문득문득 떠오르곤 한다.

이제는 떠나고 싶지않았던, 보라카이

보라카이를 떠나기 전날. = 한국 도착 24시간 전.
처음엔 시간이 엄청 안 가는 것 같았는데, 벌써 마지막 날이었다..
이제 막 적응도 다했고 보고 싶고 돌아다니고 싶은 것도 많아졌는데ㅠㅠ
그래도 보라카이에서 지내는 마지막 날이었기 때문에 개인 자유 시간이 길어 다행이었다.

뭐.. 위에서 그렇게 말해놓고 전날처럼 또 바다에서 놀고 시장에서 쇼핑한 게 전부였긴 하지만ㅋㅋㅋㅋ

 

아, 마지막 날 가장 기억 남는 건 하늘이었다. 마치 가지 말라고 붙잡는 것 같이 마냥 예뻤다.
근데 안 갈 순 없으니까 거기서 단체 사진 하나 찍고 밥을 먹으러 갔다.
우리는 다음날 새벽 일찍 출발해야 하는 스케줄이었기 때문에
빠르게 저녁식사와 워크를 하고 모든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돌아오는 날엔 다들 많이 폐인이어서.. (사진 생략)
마지막 날의 단체 사진을 끝으로 이번 보라카이 후기도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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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런 보라카이 스토리가 끝이 났습니다.
가볍게 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후기를 적었는데 어떻게 보셨을지 모르겠네요:)

이동 시간을 제외하고 약 3일 정도로 짧은 기간 보라카이에 있었지만
저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팀원들과 인프런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그랬으면 좋겠네요!

끝으로
이번 보라카이 워크숍을 허락해주신 인프런의 찐! Joo,
철저한 기획 및 준비로 안전하게 워크숍을 이끌어준 Sooyang & Dan & Okdol,
신나게 즐길 체력을 준비한 인프런 팀원들도 너무 고생하셨고
재미없는 이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독자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이상 인프런 디자이너 스댕이었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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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프런 워크샵 후기 – 개발자, 빠삐꼬편 >  
   < 인프런, 보라카이로 떠나다?! – 1편 >